장마철은 높은 습도와 비로 인해 실내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철저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곰팡이 문제, 실내 안전사고, 면역력이 약한 아기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하죠. 이 글에서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장마철 관리법을 곰팡이 예방, 실내안전 확보, 아기 건강관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곰팡이 예방, 장마철 실내 위생의 중요 포인트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욕실, 주방, 창틀, 옷장 속 등 어두운 구석진 공간은 곰팡가 발생 되기 쉽습니다. 곰팡이는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에 나쁜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이 필수입니다.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 조절입니다. 집 안의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이를 위해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해야 합니다. 또한 실내 곳곳에 신문지를 깔거나 숯, 실리카겔 등의 습기 제거제를 배치해 소규모 공간의 습기까지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 주기를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욕실 타일, 세면대 주변, 주방 벽면 등 물기가 자주 닿는 곳은 하루 한 번 이상 마른걸레로 닦아주고,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기 장난감이나 침구류도 최소 주 1회 이상 세탁하여 곰팡이 번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실내안전, 미끄럼과 전기위험 대비하기
장마철 실내는 미끄러움, 정전, 감전 등의 위험 요소가 증가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현관이나 욕실 바닥은 자주 닦아 미끄럼 방지를 해야 합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거나, 슬리퍼 대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실내화를 착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기 안전도 매우 중요합니다. 장마철에는 누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콘센트 주변에는 물기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손이 닿는 곳에 멀티탭이 있다면 반드시 덮개나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하며, 욕실에서는 드라이기나 전기면도기 사용 후 반드시 플러그를 분리해야 합니다. 또한 우천 시 대비해 정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상 손전등과 건전지, 간단한 응급약품을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준비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내 놀이공간은 가구 모서리를 안전 가드로 처리하고, 넘어질 수 있는 장애물을 제거해 아이들의 활동 공간을 안전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건강관리, 면역력과 피부 보호 중심으로
장마철은 감기, 장염, 피부트러블 등 다양한 질병이 유행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기본은 체온 유지입니다. 장마철에는 온도차가 커지기 쉬워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실내 온도를 22~24도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아기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로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땀띠나 피부 트러블을 막기 위해 하루 1회 이상 미지근한 물로 목욕시키고, 물기를 잘 닦아준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피부가 건조하거나 곰팡이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식중독 예방도 중요합니다. 분유, 이유식, 간식 등 모든 식재료는 냉장보관하고, 조리 후 바로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래된 음식이나 실온에 둔 음식은 아기에게 주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기 젖병, 식기류는 매일 삶아주거나 열탕 소독을 통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하며, 장난감 역시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외출이 제한되는 장마철에는 실내활동이 늘어납니다. 이때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음악에 맞춘 율동 등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실내 운동을 통해 면역력과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건강한 장마철 생활의 일환입니다.
아이 있는 집에서는 장마철이 단순히 불편한 계절이 아니라, 생활 전반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곰팡이 예방을 위한 습도 조절, 실내안전 강화, 아기 건강관리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실천하는 습관만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집 장마 대비, 실천해보세요!